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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폐간에도 '폰해킹' 후폭풍 거세

머독 소유 회사들 주가 급락, 英성공회 투자금 철회 의사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젠 안녕히(Thank you and Goodbye)" 폰해킹 스캔들에 휘말린 뉴스오브더월드(NoW)가 10일(현지시간) 독자들에게 이 같은 작별 인사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루퍼트 머독이 이처럼 신문 폐간이라는 초강수를 단행했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폰행킹사태의 최고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루퍼트 머독 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그리고 언론계까지 이번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폰해킹 파문이 불거진 이후 머독의 미디어 제국 뉴스코퍼레이션과 그가 인수하려던 영국의 위성방송 BSkyB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으며 영국 성공회도 최고 경영진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투자금 400만파운드 철회의사를 드러냈다. 의회에서는 노동당 당수인 에드 밀리밴드가 머독이 BSkyB를 인수하는 것에 막기 위한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조사까지 언급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단호한 해결의지를 내보였던 캐머런 총리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NoW의 전 편집장이었던 앤디 쿨슨과의 관계 때문이다. 캐머런 총리는 2007년 당시 야당이었던 보수당 당수 시절 그를 공보담당자로 영입했다. 이후 그는 캐머런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총리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은 최근 "쿨슨을 영입한 것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9일 캐머런 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NoW의 폰해킹 파문이 탐사저널리즘 전반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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