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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회장에 구옥희씨 다시 선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7일 임시총회를 열어 구옥희(55) 전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또 강춘자(55) 전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뽑았다. 구옥희 신임 회장과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선출됐지만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선출 자체가 무효화됐었다. 구 회장은 그 동안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제는 불미스러운 일들을 정리하고 서로가 이해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회 회원들이 힘을 합쳐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1988년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국내 20승, 일본 투어 23승 등 국내외에서 44승을 올린 선수 출신이다. 한편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미회 전무는 대의원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전날 임시총회 소집을 미뤘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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