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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를 위한… 신라호텔 업은 명품 다이아 의 유혹

신라호텔 1층에 입점한 최고급 브랜드 '그라프'

10일 특별전시회 열고 수백억대 다이아 등 선봬

VVVIP 마케팅 본격화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그라프 다이아몬드가 신라호텔 서울 1층 로비에 둥지를 틀고 럭셔리의 정수를 뽐내고 있다. /사진제공=그라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100캐럿 이상의 옐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사용된 목걸이.

신라호텔서울 1층 로비에 둥지를 틀고 신라호텔의 얼굴마담을 자처하며 '이부진의 다이아몬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초고가 다이아몬드 브랜드 '그라프(GRAFF)'가 그동안 한국 시장 탐색을 마치고 오는 10일 특별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의 0.01% VVVIP 고객 사냥에 본격 나선다. '옐로 스플렌더(Yellow Splendour)'라는 테마로 수백억원대 희귀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국내에 소개해 다이아몬드 투자 문화를 일으키겠다는 야심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급 작품의 경우 수백억원대에 달하며 고가의 그림처럼 소장가치가 높아 투자의 개념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프 제품의 기본적인 가격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로 세팅과 컬러가 여타 다른 다이아몬드 브랜드와 사뭇 다르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다이아몬드 원석은 컬러와 퀄리티에 따라 선별되는데 그 중 가장 우수한 원석만이 최종 제품인 그라프 주얼리로 탄생한다. 그라프 다이아몬드가 최고급인 이유는 그라프 그룹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자체 광산을 갖고 디자인 개발부터 세팅까지 모든 과정을 수공으로 작업한다는 데 있다. 그라프 관계자는 "그라프 매장은 다른 주얼리 브랜드의 부티크 개념이 아닌 과거 프랑스에서 시와 음악 사이에서 그림의 판매가 이뤄졌던 '살롱'의 개념을 도입해 '그라프 살롱'이라고 부른다"면서 "따라서 고가 작품은 투자 가치가 높은 그림처럼 가격 딜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영국 태생의 초고가 다이아몬드 그라프는 지난 2013년 8월 신라호텔의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국내에 상륙했다. 2013년 초 홍콩·일본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국가로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적합한 매장을 물색하고 있던 그라프 창업주 로렌스 그라프 회장과 34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더 품격 높은 럭셔리 호텔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전 세계 48개국에 진출한 그라프는 최고급 호텔 입점만 고집함에 따라 현재 각국의 페닌슐라 호텔 1층을 독차지하고 있다. 명품 호텔의 간판을 자처해온 그라프로서는 2013년 당시 LVMH의 루이비통 브랜드를 인천공항에 유치한 한국 럭셔리 마케팅의 대가 이 사장과 손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즉 그라프 회장은 신라호텔을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로 명품 브랜드가 인정한 셈이다. 이 사장 역시 전 세계 초고가 다이아몬드 브랜드를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유치함으로써 명품 호텔의 위용을 갖추고 기존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다.



신라호텔은 이로써 방문객들이 들어서면 한가운데 보이는 1층 로비 정면의 공간을 이례적으로 내주고 영국 황실이 떠오르는 화려한 금장 장식의 그라프 매장을 유치했다.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공간이다.

이에 따라 그라프는 한국 최고 재벌가의 장녀와 럭셔리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이부진 다이아몬드'라는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신생 브랜드치고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 또 신라호텔로서는 해외 방문객들 사이에 명품 그라프가 선택한 호텔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럭셔리 오브 럭셔리' 이미지로 명품 호텔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럭셔리 업계 관계자는 "그라프가 신라호텔을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 사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신라호텔을 방문한 해외 명망가들이 그라프 매장을 보고 신라호텔을 고급 호텔로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해 둘 다 윈윈"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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