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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 첫 수주 성공

네덜란드 히레마사서 4,500만弗 바지선

대우조선해양이 30년간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의 히레마(Heerema Marine Contractors)사로부터 진수 바지선 1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진수 바지선은 길이 180m, 너비 46m, 무게 1만9,100톤급으로 해양 구조물 등을 진수, 운송하기 위해 사용된다. 수주가격은 4,500만달러(558억원)로 알려졌다. 이 바지선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0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과 히레마사의 오랜 거래로 쌓인 우정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히레마사는 1948년 설립된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 설치 전문회사로, 80대년대 초 대우조선해양이 본격적인 조선ㆍ해양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건조한 제품 대부분을 현지로 이동시켜 설치한 인연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히레마사가 최근 바지선 건조 계획을 세운 후 오랜 친구를 돕는다는 심정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조만간 북유럽 선주와 해양 프로젝트 발주의향서(LOI) 체결을 비롯해 다수의 선박과 대형 해양프로젝트 등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에는 수주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사장은 "시장 침체로 장기간 수주가 없었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올해 수주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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