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스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인터뷰 도중 미셸 오바마 여사를 가리켜 ‘첫째 부인’ 이라고 말실수를 해 화제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공식 유투브 계정에 ‘대통령과 함께하는 유투브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유투브를 통해 유명세를 탄 ‘유투브스타’ 3명이 오바마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유투브에 올린 코믹한 영상으로 유명해진 글로젤 그린은 이날 인터뷰가 끝날 무렵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그의 딸 사샤를 위해 립스틱을 선물했다.
그런데 영상의 약 27분지점에 등장하는 이 장면에서 그린은 대통령 영부인을 뜻하는 ‘퍼스트 레이디(First lady)’라고 말하는 대신 “첫째 부인(First wife)에게 주세요”라고 실수를 했다.
졸지에 여러번 결혼한 사람이 된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나도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나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이어 ‘퍼스트레이디’이라고 바로 잡고, 사과하는 그린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다독였다.
또 다른 유투브 스타 베타니 모타는 “초능력을 갖게 되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능력’을 꼽았다.
이날 오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백안관 이스트룸(East Room)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오바마대통령은 캔자스에서의 연설을 하고 돌아온 후 인터뷰에 응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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