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2,700억원 규모의 만기 30년짜리 영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1.50%의 금리를 가산한 4.72%로 결정됐다. 발행 주관사는 KB투자증권ㆍ메리츠종금증권ㆍBNP파리바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롯데쇼핑은 당초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다소 못 미쳤다. 회계처리 문제로 보험사의 투자가 위축돼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한 관계자는 “당초 목표에는 못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시장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 것만 해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치자 신용등급 방어를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