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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료방송 3세대방송으로 자리매김

가입자 100만명 돌파 '눈앞'<br>디지털 케이블TV 45만·TV포털 43만등 "쌍끌이"<br>月수신료 '저가' 벗어나 2만원대 가격현실화 기대<br>HD 전환 너무 느리고 IPTV법안 지연이 걸림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100개가 넘는 채널을 내세우며 ‘3세대 방송’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유료방송이 100만 가입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유료방송인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현재 전국 45만6,500가구로 늦어도 상반기 안에 50만 가구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하나TV 등 TV포털도 출시 1년도 못 돼 가입자 43만7,000가구를 확보하며 디지털케이블과 대등하게 경쟁 중이다. 디지털케이블과 TV포털 모두 매월 가입자가 4~5만 가구 가량 늘어나고 있어 상반기 중 두 서비스를 합쳐 100만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00만 가입자 돌파 보인다’=디지털케이블의 경우 CJ케이블넷이 16만 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씨앤앰(15만8,500가구)이 바짝 뒤쫓고 있다. HCN(3만6,900가구), GS강남방송(2만8,300가구) 등도 분전 중이다. 하나로텔레콤,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선보인 TV포털도 꾸준히 선전해 하나TV가 현재 40만 가구를 확보했고 KT의 메가패스TV도 3만 7,000가구 가입자를 기록했다. 국내 10가구 중 1가구가 지난 2년 사이 집에서 보는 방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사업자 측면에서 디지털케이블과 TV포털은 엄연히 다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둘 다 ‘디지털 유료방송’임을 전면에 내세워 VODㆍ양방향서비스 등 기존 방송과는 확실히 다른 ‘진화된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는 디지털 방송서비스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유료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제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한다. 디지털케이블과 TV포털 모두 목표는 연내 100만 가입자 확보. 케이블의 경우 과거 아날로그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월수신료 5,000원 미만의 저가형 상품에 머물러 있었다. 10년 넘게 유지돼 온 전형적인 ‘박리다매’형 시장에서 월 수신료 2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이 떠오르면 업계의 숙원인 ‘가격 현실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D전환, IPTV 출시는 숙제=그러나 두 서비스 모두 장애물이 만만찮다. 케이블의 경우 현재 예정된 HD 디지털로의 전환이 더디다는 게 고민이다. CJ케이블넷이 지난해 8월 HD디지털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고작 1,200 가구 가입자를 확보한 데 그쳤다. CJ케이블넷은 상반기 안에 HD디지털 상품의 HD채널을 지금의 7개에서 13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씨앤앰은 5월 중 15개 HD채널이 들어가는 디지털상품을 출시하고 티브로드 역시 연내 HD디지털케이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SD급 디지털도 45만 가입자 확보에 2년 넘게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HD 디지털케이블이 빠른 시간 내 자리를 잡을 지는 미지수다. TV포털은 일단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시간 방송서비스가 안 되는 치명적인 약점을 언제까지 VOD로 메울 수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TV포털이 IPTV의 전단계 서비스인 점을 감안하면 결국 지금의 약점은 IPTV 출시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로 공이 넘어가 있는 IPTV 관련 법안이 언제 마련될 수 있을 지 오리무중인 지금으로선 통신사업자들의 ‘방송사업 전초전’ 내지 ‘가입자 길들이기’ 정도로 TV포털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한편 홍콩 미디어시장조사업체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MPA)는 최근 발표한 ‘2007 아시아ㆍ태평양 유료방송ㆍ브로드밴드 시장’ 보고서에서 “IPTV의 상용화가 디지털 유료방송시장가 급격히 성장해 2015년년이면 한국의 모든 가구에 유료방송이 보급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한국 케이블TV 가입자의 53%가 디지털로 전환하고 유료방송의 12%는 IPTV가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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