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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카드' 꺼낸 보건의료노조

조정시한까지 使측과 막판 협상 불구 이견 못좁혀<br>금속노조도 오늘부터 사업장별로 4시간 부분파업

민주노총 산하의 대표적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빼들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둔 30일 오전 파업 전 타결을 위해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5일 조정신청을 내 30일 자정까지로 돼 있는 조정시한까지 사용자협의회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예정대로 7월1일 오전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총파업에 들어가도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모든 사업장이 필수유지업무제도가 적용되는 병원들이기 때문이다. 필수유지업무제도란 병원처럼 공중의 생명ㆍ건강 및 신체의 안전에 관련된 사업장인 경우 파업시에도 일정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보건의료노조의 한 관계자는 “환자의 불편과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해 올해 파업은 교섭이 불성실한 사업장 위주로 부분파업을 벌인다”면서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병원의 이미지 훼손 등 무형의 피해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사용자 측을 압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면 7월1~2일 조합원 4,000여명으로 파업대오를 구성해 의료민영화 반대를 위한 보건복지부 앞 집회, 교섭이 불성실한 사업장, 비정규직법 저지를 위한 국회 앞 집회 등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파업 첫날에는 조합원 1,000여명이 금속노조 파업과 연대해 평택공장에 집결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해도 오는 7월6일까지 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그 때까지 논의의 진전이 없으면 7월6일 전국지부장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7월 투쟁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금속노조도 7월1일부터 사업장별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는 당초 8시간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나 4시간 부분파업과 권역별 결의대회로 파업의 수위를 한 단계 낮췄다. 충청권 이상 조합원 3,000여명은 오후3시 평택공장에 집결해 보건의료노조와 연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30일 소하리 광주 등 전 공장에서 파업선포식 참가를 명목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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