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지막 4중주'는 전날 전국 35개 상영관에서 3천791명을 모아 누적관객 2만6천153명을 기록했다.
클래식 현악4중주 연주자들의 이야기로 인간 삶의 복잡미묘함을 그린 이 영화는 지난달 25일 전국 29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9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한 예술영화 사상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지난해 개봉한 해외 예술영화 중 최다 관객수(8만336명)를 기록한 영화 '아무르'가 11일 만에, 국내 독립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7만3천524명)이 14일 만에 2만 관객을 넘은 데 비하면 '마지막 4중주'의 기록은 '흥행 돌풍'이라고 할 만하다.
이 영화 수입배급사 티캐스트는 "여름 시즌 줄을 이어 개봉하는 '팝콘 무비'의 홍수 속에서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영화가 아닌, 평생 기억할 만한 좋은 영화를 만나고 싶은 관객들의 열망을 이 영화가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론 질버만 감독의 이 영화는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크리스토퍼 월켄 등 명배우들의 앙상블로 호평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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