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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세계 경제 회복 3대 복병] (3) 흔들리는 달러

세계 자산가치 하락…경제 근간 휘청


미국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유동성을 퍼붓고 국채를 남발한 결과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달러화의 가치 추락은 달러화로 표시된 전세계 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려 세계 경제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게 된다. 미국은 지금까지 강 달러를 기반으로 추진해온 각종 세계정책을 변경해야 하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에도 연쇄적인 파장이 미친다. 이는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중심축 이동으로 이어진다. 최근 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중국 위안화이다. 금융위기 이후 ‘G2’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미국과 쌍벽을 이루게 된 중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위안화의 위상 강화를 꾀하고 있다. 러시아ㆍ브라질 등 브릭스(BRICs)군 역시 달러화를 대체할‘슈퍼통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달러화 입지를 흔들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미국 국채의 33%인 1조711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브릭스는 틈만 나면 국채를 팔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달러를 대체할 새 기축 통화로 IMF의 특별인출권(SDR)사용 확대 등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가 하루아침에 기축통화의 지위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자 일본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를 보내기까지 했다. 이는 엔화가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아 경제 충격을 피하려는 의도로 달러화의 위상 변화가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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