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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분양 받기 위해 묘지서 야영

호주 멜버른에서 새로 개발되는 묘지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가족들이 묘지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호주의 A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모두 600만 호주 달러가 투입돼 멜버른 남동쪽에 개발되는 스프링베일 네크로폴리스 묘지는 지난 30일부터 분양을 시작하자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가족만도 벌써350가족이 넘어섰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이 누울 묘 자리를 위해 묘지에서 야영을 했다는 토니 아카로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이런 시설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누구나 하나는 필요한 법"이라고 말했다. 나이를 밝히지 않은 그는 묘지를 마련하는 것도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묘지를 사는 게 아마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밤샘을 하며 뭔가를 사는 일이 될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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