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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전국확산 가능성 커져

외국인 강사등 6명 확진환자로… '접촉자들 지방이동 생활' 확인 <br>美서입국 아동 3명은 추정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강사 일행 6명이 지난 23일 신종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말 동안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지방 대도시로 옮겨 생활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 편으로 24일 새벽 입국한 아동 3명이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 3명의 아동은 한국 국적의 부모와 함께 이날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추정환자로 분류돼 현재 공항 인근 시설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대책본부는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싱가포르항공 SQ015편으로 입국한 미국인 여성(23)을 비롯해 이 여성과 접촉한 한국인 강사(여ㆍ26)와 이들과 같은 오피스텔에 체류하던 미국인 영어강사 4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인 여성 환자와 같이 거주한 접촉자 67명의 증상을 확인화는 과정에 의심증상이 발견됐다. 이처럼 하루 만에 동일 집단에서 6명의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다른 강사를 통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강남의 유명 어학원인 C어학원 본원과 전국 지점에서 다음 주부터 일할 예정이었으며 강남지역의 한 오피스텔에서 합숙하며 사전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오피스텔에는 350여 세대가 입주하고 있어 오피스텔 내 2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 가운데 34명은 22일 서울과 경기, 경남ㆍ북, 부산 등으로 이미 파견돼 1~2일간 체류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들 일행은 인근 식당 등을 이용해와 이미 지역사회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수도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시범위가 특정 항공기 또는 거주시설로 제한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광범위한 추적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국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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