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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에 과학자 초상올려 이공계 기 살리자"

이공계·의대 교수, 2천여명 지지서명받아 韓銀에 제출

이공계 대학과 의과대학 교수 등이 중심이 된 과학자들이 앞으로 새 화폐가 도입될 경우 우리 과학자의 초상을 새 화폐에 올리자며 과학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2천여명의 지지서명을 받아 한국은행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새지폐에 우리 과학자 얼굴 모시기 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 연세대 의대 방사선과 정태섭 교수)가 이공계.과학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2천257명의 서명을 받아 조선시대의 과학자 장영실을 새 지폐의 도안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지난 2월부터 `10만원권 지폐에 우리 과학자 초상 올리기 캠페인'을전개, 전국의 각 대학의 이공계 교수와 의대 교수, 학생 등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벌여 21일 한은에 수백장 분량의 서명용지와 함께 건의서를 접수시켰다. 추진위는 건의서에는 "우리 화폐에 실리는 위인의 얼굴에 과학자가 포함되기를전체 한국의 이공계 과학자와 의사들이 간절히 열망한다"면서 "우수한 우리 선조 과학자인 장영실의 얼굴이 새 지폐에 실린다면 국민의 과학적 열망을 진작시키고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과학자.의사들에게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장인 영동세브란스 병원 방사선과의 정태섭 교수는 "유로화 지폐와 일본의 지폐 등에 과학자 초상이 들어 있으며 우리도 앞으로 새로 도입할 화폐에 과학자 얼굴을 담으면 가뜩이나 사기가 위축돼 있는 이공계 종사자들의 기를 살리는데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에는 각종 단체와 개인들이 새 화폐의 도안으로 여성과 독립투사 또는 독도,광개토대왕 등을 채택할 것을 직.간접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대규모 지지서명을 받아 정식 문서형태로 건의서가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초에는 한 여성단체가 신사임당을 새 화폐도안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을 한은 정문앞에서 전개한 적이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열린우리당의 김희선 의원 등 국회의원 41명이 새 화폐가 도입될 경우 독립애국지사 인물을 채택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권을 비롯한 새 화폐 발행에 관해서는 아직 방침이 정해진것은 없다"면서 "일단 건의서는 충분히 검토해 향후 새 화폐 발행계획이 세워지면이를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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