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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석 C&그룹 회장 혐의 부인…검찰, 3차 기소 예정

임병석 C&그룹 회장은 22일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검찰은 임 회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찾았다며 연내에 또다시 추가 기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한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 회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임 회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사실관계는 인정하나 배임이나 횡령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출사기나 분식회계의 경우 경영상 판단에 의한 것으로 배임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명목상 대여금이나 회사회계처리가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자금을 사용한 것 역시 횡령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임 회장은 고의로 부실한 회계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성사시켰고, 선박매각 당시에도 배의 실제 가격을 보고 받은 후 고가 혹은 저가로 매수해 계열사의 부당지원을 도모했다”고 반박했다. 임 회장은 앞서 회삿돈 130억여원을 횡령해 계열사에 900억원대 손해를 입히고 1,704억여원을 금융권에서 사기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계열사 주가를 조작, 245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8,800억여원의 사기 대출과 회삿돈 11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등)로 임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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