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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실적보단 장기 관점서 채권회수"

9개 시중은행장…도산법 개선·2금융 구조조정 참여 독려 요청도

시중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시 단기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권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또 통합도산법(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기존관리인유지제도(DIP)를 개선할 수 있는 법 개정과 함께 제2금융권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금융감독당국에 건의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9개 시중은행장들은 30일 서울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주재 기업 구조조정 관련 간담회에서 채권금융기관 주도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개별 금융기관의 단기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채권금융기관이 서로 긴밀히 협의하며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가 제시하는 조정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며 “부실기업 대주주 등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이해관계자의 공정한 책임분담 등을 통해 도덕적 해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장들은 부실 책임이 있는 경영진이 경영권 유지를 위해 회생절차를 남용하지 않도록 회생절차 진행기업의 관리인 선임시 채권금융기관으로서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게 달라고 요청했다. 강 행장은 “은행들은 1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건설ㆍ조선업체에 대해서도 2008년 말 재무제표 내용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반영해 철저히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체의 경우 업체별 구조조정 지원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자산관리공사가 추진하는 선박펀드에 적극 동참해 해운업계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도 요청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삼능건설의 경우 제2금융권의 채권비중이 52%였는데 저축은행의 부동의로 워크아웃에 실패했다”며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독당국에서 사전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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