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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럽에 천연가스 계속 공급"

"벨로루시·터키 통과 가스관 사용할것"<br>우크라이나 상대로 중재법원에 제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천연가스 분쟁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은 지속할 방침이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에도 불구, 유럽 지역에 가스 공급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메드베데프 가즈프롬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가스관의 대체수단으로 벨로루시나 터키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벨로루시나 터키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가 공급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80%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스가격 인상 협상 실패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사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천연가스 수입량을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다. 불가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은 러시아가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한 이후 가스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다. 한편 가즈프롬은 또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회사 나프토가즈를 유럽에 보내는 가스량을 무단 감축한 혐의로 스톡홀롬 중재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은 "이번 제소는 지난 2003년 발효된 양국간 천연가스 수송에 대한 10년 장기계약에 의거한 것"이라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이 같은 결정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코로프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너지안보 담당 특별보좌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 협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보름 안에 유럽 지역에 심각한 천연가스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은 명백한 정치적 압력"이라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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