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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이 경제난 극복 유일한 길"

李당선인, 부평 GM대우 방문…민노총 면담은 무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세계 경제가 어렵고 한국 경제도 어려울 전망인데 노동자와 회사가 화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인천 부평의 GM대우자동차 본사를 당선 이후 첫 산업현장으로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당선인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로 예정됐던 민주노총과의 면담이 무산된 것과 맞물려 ‘산업평화’를 앞으로 노사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민주노총과의 면담은 이석행 위원장의 경찰출두 문제를 놓고 당선인 측과 민노총 간의 이견으로 무기 연기됐으며 GM대우는 정리해고한 1,725명의 근로자를 회사 회생 후 재입사시키는 등 노사상생의 모범으로 불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또 “아무리 하급직 노동자라도 조직이 잘돼야 자기도 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안정된 일자리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기 생각만 하지 말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도 생각해야 한다. 대우공장이 있는 부평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서민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아이들 공부시키는 문제“라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외국인과 어느 정도 대화할 수 있는 교육을 공교육에서 시키고자 한다”고 ‘영어공교육 완성론’을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과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수행했다. GM대우 측에서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나와 자동차 생산라인 등 공장을 안내했다. 이 당선인은 회사 방명록에 “노사화합이 회사를 경쟁력 있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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