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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성코닝 소성신 계측파트장

브라운관용 유리벌브를 전문 생산하는 삼성코닝의 작업장은 유리를 가공하기 위해 항상 수백~수천도의 열기에 휩싸여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유리벌브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균일한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이같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 길이, 질량, 압력, 유량, 전기 등 각종 환경이 정밀하게 통제돼야 한다. 소성신(蘇成信·38·과장) 계측파트장은 바로 삼성코닝이 유리벌브의 품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각종 환경을 통제, 계측하는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산업여전사. 지난 94년 코닝의 연구원 자격으로 입사해 경영진에게 계측의 중요성을 설파, 98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蘇과장은 지난해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정밀측정기술대회에서 「온도와 유량의 오차를 줄이는 계측기술」로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계측분야의 베테랑. 동시에 삼성코닝의 생산현장을 지키는 유일한 여성이다. 그녀가 담당하는 계측파트는 박영구(朴泳求) 삼성코닝 사장이 생산 현장을 둘러볼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곳이며 삼성코닝의 핵심 생산부서인 융해공정 책임자가 시도 때도없이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있을 정도다. 계측파트가 삼성코닝에 기여하는 몫은 산술적으로 연간 5억원 정도. 외부 용역을 통해 5,000여 각종 계측장비들을 유지,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차감한 효과다. 하지만 생산 공정별 표준 계측을 통해 품질을 균일화시킴으로써 얻어지는 부가가치는 이보다 훨씬 크다. 蘇과장은 『현장의 환경을 통제하는 계측분야는 생산품의 품질을 얼마나 균일하게 맞출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문』이라며 『온도나 질량, 유량, 압력 등을 표준화시킴으로써 품질 오차를 줄여나가면 클레임도 줄어들고 생산 수율도 높아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으로부터 「일과 연애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蘇과장은 완벽한 통제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불을 다루는 생산현장에서 여성적 섬세함과 책임의식, 정밀계측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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