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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더욱 괴로운 만성치질] 한방요법 효과높다

치질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한방 약침요법이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본초학회 김석근회장(02-514-6633)은 98년1월~99년5월까지 한방약침으로 치질치료를 받은 환자중 추적가능한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주만족 ’40명(80%)·‘만족’7명(15%)·‘그저그렇다’ 3명(5%)으로 응답, 한방치료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한방치료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입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치료시 통증이 없으며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에 따르면 한방약침요법은 한의학의 기초이론인 경락학설을 바탕으로 순수한 한약재(우황·사향·웅담·인삼·녹용·황기·홍화)의 진액을 추출, 경혈이나 문제의 부위에 주사해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인체내 기와 윤(에너지의 근원)의 평형을 맞추기 때문에 치질의 치료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증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약재에는 피를 순환시키며 어혈을 효과적으로 푸는 성분이 있는데 진액을 뽑아 치핵과 항문경혈에 주입하면 환부가 줄어들면서 증상이 개선된다. 치료시간은 20~30분. 합병증이 없을 경우 1회 주사만으로 완치될 수 있으며 2주일이 지나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병변이 사라진다. 치료후 1개월정도는 술과 기름진 음식(특히 돼지비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수분섭취·규칙적인 배변습관 등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오래 서서 하는 골프나 야구·테니스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만성이라면 피하는 것이 상책. 김회장은 『변비나 설사 등 좋지못한 배변습관은 치질의 대표적인 원인증상』이라면서 『평소 배변이 원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방약침은 탈항이나 암치질에는 확실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외치질(숫치질)로서 각질화 된 증상이나 깊이 있는 치루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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