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3일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이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지난 2006년 2개로 시작해 매년 7~8개씩 설립됐다. 미래부가 출범한 이후부터는 지난해 43개 기업이 설립되고 올해에도 벌써 16개가 세워지는 등 증가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다. 100호 기업은 이달 설립한 디에스브로드캐스트이다.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와 한국과학기술지주가 합작투자해 세웠다. 지난달 3일에는 연구소기업 1호 콜마비앤에이치가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
연구소기업은 현재 총 105개에 이른다. 미래부는 특히 올해에만 50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연구개발특구펀드 운용사인 대성창업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등 공동기술지주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 방식의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해 특구펀드 등과 연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연구소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 개념과 같다”며 “설립이전 단계부터 성장단계까지 조그마한 걸림돌도 모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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