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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공 통합 사장 후보 이지송씨등 3파전 압축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공사 사장 후보가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경복대 총장), 노태욱 LIG건설 부회장, 박종남 전 GS건설 전무 등 민간기업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통합준비위원회는 설립사무국 면접을 통과한 5명 가운데 이 전 사장과 노 부회장, 박 전 전무를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 후보로 선정해 청와대에 추천하기로 했다. 최종 후보로 뽑힌 3명은 모두 민간기업 출신이다. 이 전 사장은 지난 1940년생으로 1965년 건설부(현 국토해양부)를 시작으로 한국수자원공사 등을 거쳐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노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이사, 신세계건설 부사장 등을 거쳤다. 박 전 전무는 1949년생으로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부건설ㆍ현대건설을 거쳐 1999년 LG건설(현 GS건설)에 입사, 토목영업담당 상무와 환경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부 주변에서는 민간 출신을 우대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이번 후보자 선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규모 105조원에 이르는 통합공사의 군살을 빼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관료 출신보다는 민간기업 출신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과 조우현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자 3명 가운데서는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지목됐던 이 전 사장이 초대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을 가진 청와대가 의외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합준비위는 이날 3명의 후보를 청와대에 보고한 뒤 3주간의 검증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순에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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