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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
입력2000-04-14 00:00:00
수정
2000.04.14 00:00:00
우리 속담에 매에는 장사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맷집 좋은 사람이라도 타격이 누적이 되며 결국은 무너진다는 뜻인데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펀드멘탈이 뒷받침되며 굳건하게 보이는 지지선도 주식시장의 매에 해당하는 매물 압박이 지속된다면 결국은 무너지게 마련이다.IMF이후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지수 800선이 지난해 상반기 쌍끌이 장세 전개에 힘입어 돌파됨에 따라 소위 저항선 전환이 발생하며 가장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네 차례에 걸친 800선 붕괴 위기가 있었으나 거뜬히 견뎌내는 강한 맷집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철새 같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제적인 기술주 거품 우려와 주기 상으로 매도시기에 접어듦에 따라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800선이 장중 붕괴됨에 따라 반발 매수 유입이 예상되나 지지력이 약화되고 있는 만큼 제한된 종목에 대한 단기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입력시간 2000/04/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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