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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미 국채 매도는 실수”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핌코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가 미국 국채를 모두 처분한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그로스는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국의 국채를 더 가지고 있었어야만 했다”면서 “미국의 실질경제성장률이 2% 대에 달할 것으로 판단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 자신이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에서 2,44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팔았으며, 지난 6~7월에도 미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거듭 경고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선진국들의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매도로 손실을 입은 핌코의 대표펀드 수익률은 지난 29일 589개 채권 펀드 가운데 하위권인 501위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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