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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현경병의원 조만간 소환

골프장 로비의혹 수사… 참여정부 실세 2명 '대한통운 비자금' 수수 포착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및 대한통운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이 이번주부터 줄줄이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공모(43·구속)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과 현경병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두 의원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4일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5일 밤 석방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에게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조사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는 없어 귀가시켰다"고 말해 수사가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2007년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때 공 의원의 참모로 일했던 측근 염모씨가 기업인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외에 참여정부 때 실제 정치인이었던 J씨와 K씨도 곽 전 사장에게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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