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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조심성이 많은 창하오

제2보(16~26)



흑23까지는 검토실의 강동윤이 예측한 그대로였다. 그 다음의 수로 백은 축머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강동윤의 해설이었는데 창하오는 20분의 대장고(이 기전은 1인당 제한시간이 1시간이므로 20분도 대장고에 속한다)를 거치고 나서 백24로 삭감에 나섰다. 세력의 분수령에 해당하는 요처였다. 흑25는 이 한수. 아마추어들은 이 수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참고도1의 흑1로 반대쪽에서 엄습하는 것은 백2 이하 6으로 너무도 쉽게 수습되므로 흑의 불만이다. 그렇다고 참고도2의 흑1로 모자를 씌우는 것은 백2의 붙임수가 맥점으로 등장한다. 백16까지가 예상되는데 백이 너무도 편하게 수습된 모습이다. 창하오는 다시 10분을 생각하고 26의 마늘모 행마로 두었는데…. "아주 조심성 있는 행마지만 너무 웅크린 모습입니다. 차라리 그냥 중앙으로 한칸을 뛰어 달아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홍민표) 타이젬의 생중계 해설은 홍민표6단이 맡았다. 난투 전문가인 홍민표는 눈이 크고 주근깨가 많아서 필자가 '톰소여'라는 별명을 붙였는데 누군가가 수정안을 내놓았다. '허클베리핀'이 더 어울린다는 얘기였다. 어쨌든 홍민표는 양키 같은 마스크를 지녔다. "세돌이형은 무조건 공격나팔을 불고 볼 겁니다. 달리 둘 곳도 마땅치가 않은 바둑이니까요."(강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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