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 출신인 송훈석(사진) 무소속 의원이 4ㆍ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11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18대 총선 이후 무소속으로 남아 있던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정권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에 빠뜨렸다"며 "위기에서 국가를 구할 수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당밖에 없다고 확신하고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이 입당하면서 민주당 의석은 86석으로 늘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영동 북부 접경지역의 지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송 의원의 입당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민주당은 송 의원이 보수 색채가 강한 강원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을 정도로 탄탄한 조직을 가진 것이 4ㆍ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가 1997년 정권교체 이후 국민회의로 옮긴 전력도 있어 당내에서도 비판적 의견이 적잖아 앞으로가 주목된다. 한편 18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도 이날 민주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 6일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전원에게 18대 총선에서 탈당, 무소속 출마한 데 대해 사과하고 복당이 성사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월 복당을 추진했으나 지역위원회 등의 반발로 처리시한까지 가부를 결정하지 않아 민주당 당규에 따라 복당이 불허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