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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정체로 고민하고 있는 유무선 통신업계 수장들은 올해 화두로 컨버전스(결합상품)와 글로벌 시장공략을 꼽았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 통신3사 등 유무선 통신사 CEO들은 이 같은 올해 사업전략을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남중수 KT 사장은 “주요 성장사업인 메가TV, 와이브로, 인터넷전화(VoIP) 등에 전사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사장은 이어 “러시아내 이통자회사 NTC 성공모델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조정남 SKT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기반을 완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부회장은 “3세대(3G) 경쟁과 유무선 장벽이 무너지는 환경 속에서 컨버전스 사업과 글로벌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지역별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인 신규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영주 KTF 사장은 ‘3G시장 1위’라는 확고한 목표를 설정했다. 조 사장은 시장점유율 턴어라운드를 위해 KT그룹은 물론 타 산업과도 혁신적인 제휴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10만대 파는 단말기 10종’보다 ‘100만대 이상 팔리는 히트 단말기’가 필요하다며 외산 단말업체와의 제휴를 시사했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역시 “방송, 초고속인터넷, VoIP의 결합 상품인 TPS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재 LGT 사장은 “올해는 3G시장 확대, 보조금 규제 일몰 등으로 더욱 어려운 경쟁환경이 예상된다”면서 지속적인 요금 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도 “하나TV 130만 가입자 확보로 방송통신 융합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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