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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대만 시장 진출
입력2005-05-16 16:42:00
수정
2005.05.16 16:42:00
'왕왕' 그룹과 제휴 플라스틱병 맥주 첫 수출
오비맥주 대만 시장 진출
'왕왕' 그룹과 제휴 플라스틱병 맥주 첫 수출
오비맥주는 최근 대만 최대 식품ㆍ제과기업인 왕왕(旺旺)그룹과 손잡고 1.6ℓ 짜리 큐팩(Q-pack)과 355㎖ 캔 맥주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오비맥주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플라스틱병 맥주의 수출을 시작한 업체가 됐다.
수출분은 왕왕그룹 상표인 교락(巧樂)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왕왕그룹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 150만 상자(500㎖ 20병 기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향후 3년 내에 현지 맥주시장 점유율의 10%인 연간 600만 상자까지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대만 외에도 전세계 18개국에 진출, 연간 5,000만ℓ를 수출해 국내 맥주 수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에서 OEM 방식으로 판매 중인 ‘블루걸(Bluegirl)’은 홍콩 수입맥주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다이에사를 통해 수출하는 저맥아 발포주도 일본 수입 발포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에 ‘카스’를 직접 수출, 몽골 전체 맥주시장의 70%를 점유 중이다.
오비맥주 정용민 홍보팀장은 “국내맥주시장이 최근 들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5-05-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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