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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고등어 등 생선 통조림이 최근 방송에서 요리 재료로 소개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5일 G마켓이 한 케이블TV의 요리 프로그램 방송 직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꽁치·고등어 통조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같은 시기보다 무려 14배나 급증했다. 특히 방송에서 소개되기 전 일주일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4배 이상 늘었고, 인기 검색 순위도 13위에 올랐다. 통상 라면이나 과자, 아이스크림, 치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공식품 순위에서 생선 통조림이 이름을 올린 건 매우 이례적이다. 꽁치·고등어 통조림 인기에 참치, 깻잎, 골뱅이 등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간 참치·햄 캔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골뱅이·번데기 캔 매출은 64%, 깻잎과 장조림 캔도 264%나 껑충 뛰었다.
이들 통조림이 때아닌 인기몰이중인 이유는 '쿡방(Cook+방송)' 덕분이다. '백주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사 백종원 씨를 비롯해 이연복, 최현석, 샘킴 등 유명 셰프들이 방송에서 통조림을 주재료로 한 요리법을 소개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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