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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화려하게 아름답게 '빛의 진화'




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화려하게 아름답게 '빛의 진화'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도시 야경의 세계적인 표본으로 자리잡은 파리에서는 1850년경부터 '가스등으로 반짝이는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붙었던데 비해 1880년대초 서울을 방문했던 미국 선교사 조지 길모어는 당시 서울을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도시'로 묘사했다. 보석처럼 빛나는 프라하의 밤…에펠탑 LED 조명공사로 때맞춰 색깔 변신 남산타워 서울 랜드마크…예술의 전당·보라매공원 음악분수도 유명 에버랜드'드림 오브 라시언' 등 멀티미디어쇼 장관 연출 서울의 거리에 가로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들어서였다. 한강을 따라 늘어선 교량이 매일밤 빛나기 시작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 이후부터다. 파리에 비해 140여년이나 뒤늦게 야간경관 조성의 필요성에 눈떴지만 서울의 야경은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르고 성숙하게 변화하고 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매일밤 아름다운 불빛으로 치장하는 것은 도시 경관뿐만이 아니다. 매일밤 빛의 종합 예술쇼를 선보이는 테마파크 역시 첨단 장비와 규모를 무기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첨단을 달리는 멀티미디어쇼에선 물의 장막을 스크린 삼아 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영상 속 이미지가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는등 '빛의 진화'를 실감케 한다. ▦조명은 도시의 또다른 얼굴 세계의 주요 도시는 대부분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두 얼굴을 갖고 있다. 도시의 낮이 일상이라면 도시의 밤은 일탈을 꿈꾼다. 파리, 런던, 프라하, 라스베이거스, 홍콩, 시드니 등 야경이 아름다운 이들 도시는 현란한 조명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 숨쉬고 움직인다. 도시의 경관조명은 점차 단순한 장식을 넘어서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럽 도시중 야경이 가장 예쁜 곳으로 꼽히는 체코 프라하는 야경 투어가 관광 상품으로 나와 있을 정도다. 블타바(몰다우) 강을 사이에 두고 프라하를 잇는 13개 다리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카를 교는 프라하 야경의 중심지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성을 비롯 100여개의 첨탑들과 중세풍 건물들이 조명으로 한데 어우러지면서 도시 전체가 보석처럼 빛난다. 미국 네바다주의 최대 도시인 라스베이거스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카지노가 유명하지만 밤마다 벌어지는 분수쇼도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초호화 호텔인 벨라지오 호텔은 정문 앞 인공호수에서 공연되는 분수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4,500여개의 조명이 켜지는 분수쇼는 매일 저녁 15~30분마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춘다.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단번에 26층 높이까지 치솟기도 해 환상적인 인공쇼를 연출해낸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은 지난 2003년 6월 노후한 조명 공사를 통해 2만여개의 새 LED전구로 교체된후 한층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다. 에펠탑 조명 공사는 25명의 등반전문가들이 5개월동안 매달려 전구 교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에펠탑은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시의적절하게 전구 색깔을 바꿔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지난 2004년 1월 춘절(음력 설) 기간에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 방문에 맞춰 에펠탑 조명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강색으로 물들였다. 2008년 7월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008년 하반기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직을 맡은 것을 기념해 두 달 동안 매일 밤마다 EU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금색 별 모양의 전등 장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서울의 야경도 이제 세계적인 도시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남산타워(현 N서울타워)는 2005년 150억원의 리모델링 비용 중 약 15억원의 경관조명 설치비를 투자해 서울 야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가 됐다. 리모델링을 통해 타워 전체를 송신탑, 전망층, 탑신, 플라자 등 네 구간으로 나눠 약 2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8개의 프로젝터 및 레이저를 설치했다. 각각의 부분은 다른 색깔을 띠며 계절이나 날씨, 이벤트 등에 따라 색과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게 했다. 또 메인 타워에는 6개의 서치라이트를 설치, 특정 시간마다 하늘을 향해 빛을 쏘아올리도록 꾸몄다. 2007년 8월부터는 남산 '빛의 박물관' 프로젝트를 추진, 탑 표면을 캔버스로 활용하는 조명 예술쇼도 매일 선보이고 있다. 일몰 후 매시 정각에는 프랑스의 조명 예술가 알렉산드로 콜린카가 구상한 '일렉트로닉 파이어', 매시 30분에는 '서울의 꽃'을 각각 보여준다. 탑신 외부에 설치된 프로젝터로 불과 물의 형상과 다양한 이미지를 쏘아올려 N서울타워가 보이는 서울 어느 지점에서나 조명쇼를 즐길 수 있다. 물을 이용해 빛의 절제미와 화려함을 동시에 자랑하는 야경 명소들도 서울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 보라매 공원 음악분수 외에도 다음달 1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는 빛과 물의 배합을 통해 화려함을 배가시킨 좋은 사례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물줄기가 특징인 무지개 분수는 양쪽 분수 길이가 각각 570m, 총 길이가 1,140m에 달해 지난해 11월 세계기네스협회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The longest bridge fountain)'로 등재되기도 했다. 38대의 수중펌프에서 시간당 8,478톤의 물이 뿜어져 나오면 188개의 경관조명등이 색색깔로 물줄기를 비춰 강 위에 무지개가 뜬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1일부터 오후 2시, 3시, 4시, 7시30분, 8시30분에 10분씩 하루 5차례 무지개 빛을 연출한다. ▦빛의 종합선물세트, 테마파크 멀티미디어쇼 동경 디즈니시(SEA)의 '브라비시모(BraviSEAmo)'와 플로리다 디즈니 MGM의 '판타스믹(Fantasmic)'은 테마파크 멀티미디어쇼의 상징으로 불린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브라비시모는 메디테러니언 하버라는 대규모 호수에서 진행되는 수상쇼로, 수면 위에 불꽃과 레이저가 쏟아지고 화산에선 실제 용암이 흐르는듯 하다가 물 위에 불바다가 이는 식의 뛰어난 연출력과 스케일로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쇼로 꼽히는 공연이다. 디즈니 계열 테마파크는 모두 화려한 야간 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플로리다의 MGM 역시 물과 불을 이용한 화려한 '판타스믹'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국내 최초로 테마파크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 곳은 1990년 레이저쇼를 선보인 과천 서울랜드였다. 당시 화려한 레이저쇼와 웅장한 음향효과, 마지막 하이라이트엔 화려한 불꽃을 터뜨리는 피날레로 국내 테마파크의 야간 쇼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2003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 레이저쇼 연합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6년 첫 선을 보인 멀티미디어쇼 '미라큘러스'를 포함, 13년간 총 6개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 에버랜드는 지난 10일 최첨단 영상시스템과 화려한 특수효과를 접목한 최첨단 멀티미디어쇼 '드림 오브 라시언'를 공개하며 국내 테마파크 야간 쇼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 관객석 사방에 설치된 무빙 라이트가 관객들을 압도하고 무대 앞에 설치된 분수에선 물과 불이 어우러진 화려한 조명쇼가 이어진다. 선샤인 프레임에선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불꽃이 분사되고 워터캐논이 분수를 만들면 워터스크린이 작은 물입자에 영상을 투영한다. 가로 21m, 세로 70m 규모의 무대와 조형물 등에 에펠탑보다 많은 2만6,000개의 LED전구를 달아 화려한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5분간은 무대를 최고 110m 상공으로 옮겨 불꽃놀이로 이어지는데 총 5,823발의 폭죽이 터지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쇼가 1회 진행되는데 동원되는 스태프는 46명, 500만원어치의 폭죽이 매일밤 하늘을 수놓는다. 각양각색의 불꽃이 동시다발로 터지는 가운데 중앙 무대에선 화려한 조명과 분수쇼가 이어진다. '드림 오브 라시언' 최고의 볼거리는 쇼 중간중간 나타나 날개를 움직이며 2만4,000가지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영원한 생명의 상징 '피닉스'다. 4차선 도로폭에 가까운 14m 가로 길이로 불사조 모습을 형상화하기 위해 에버랜드는 일본에서 날개와 몸체 부분을 제작하고 국내 조명업체를 통해 10명의 조명전문가를 동원, 1만6,000개의 LED 전구를 하나하나 고정시켰다. 전체 제작은 6개월, 전구를 붙이는 데만 2개월이 걸렸다. 특수효과의 배치부터 불꽃의 색상, 스토리와 배경음악까지 멀티미디어쇼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역할은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엔터테인먼트 팀장이었던 가노 겐지 자문이 맡았다. 멀티미디어쇼의 대본은 오케스트라 악보와 흡사한데 음악과 영상, 특수효과가 나오는 시간까지 모두 표시돼 있고 연출가는 이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한옥에 살어리랏다 돈벌이보다 특급 호텔의 자존심 외국인 입맛 잡는 '임금님 수라상' 화려하게 아름답게 '빛의 진화' 형님 콤플렉스 냉장고, 한달에 한번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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