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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이호진 회장 간암 수술…재판 지연될듯

법원, 구속집행정지 연장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최근 간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장에 대한 재판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일 6시간 30분에 걸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 VIP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추가 치료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 이 회장 측은 공판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김종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 회장의 변호인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피고인의 간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며 "의료진이 향후 치료 방향을 놓고 숙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지법은 이날 이 회장의 구속집행 정지를 5월 4일 오후 4시까지 이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주거지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연장했다. 앞서 서부지법은 이 회장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4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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