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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상장기업 급감
입력2005-01-05 19:14:07
수정
2005.01.05 19:14:07
작년 102개로 17% 줄어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기업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지배구조 개선, 경영권 방어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주주가 바뀐 상장사는 102개로 전년에 비해 17.07%(21개사) 감소했다. 이는 상장기업 683개사(지난해말 현재)의 15%가 1회 이상 회사주인이 바뀐 셈으로 전년 18%에 비해서는 3%포인트 줄었다. 2회 이상 주인이 바뀐 상장사도 26개사에 그쳐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최대주주가 가장 많이 바뀐 회사는 베네데스하이텍으로 4차례였고, 코리아데이타시스템, 광덕물산, 한국슈넬제약, 현대엘리베이터 등 4개사도 3차례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밖에 2회 변경회사가 21개사, 1회 변경회사가 76개사였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 건수도 지난해 134건으로 전년의 172건에서 22.09% 줄었다. 이 가운데 계열내 조정이나 상속ㆍ증여 등 형식적인 변경이 15건으로 전년의 36건보다 58.33% 줄었고, 최대주주간 주식 인수ㆍ도 및 장내ㆍ외 매매 등을 통한 실질적 변경이 136건에서 119건으로 12.50% 감소했다. 변경사유로는 장외매매가 41건으로 30.6%를 차지,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25.4%)과 장내매매(23.9%)가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구조조정 및 지배구조 개선, 경영권 안정 노력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최대주주 변경 기업이 감소했다”면서 “여전히 장외매매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이 가장 많지만 장내매매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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