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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세운 우즈, 버디만 6개 ‘맹타’
입력2011-02-11 19:12:58
수정
2011.02.11 19:12:58
박민영 기자
합계 7언더로 상위권 점프…웨스트우드 5언더, 카이머 4언더
‘무관의 황제’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발톱을 세웠다.
우즈는 1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GC(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주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1, 2라운드 때 쳤던 3언더파 69타를 넘어서 이번 시즌 우즈의 베스트 라운드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점프한 우즈는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 제패 이후 15개월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08년 우승했다.
세계랭킹 1, 2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플레이하며 전날 판정패 당했던 빚도 되갚았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쳤던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각각 2타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와 4언더파가 됐다.
1라운드를 18번홀(파5) 이글로 마무리하며 전기를 마련했던 우즈는 이날 안정된 샷을 휘둘렀고 특히 퍼트 감각이 좋았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들어간 뒤 12번과 13번홀에서 일찍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인 그는 후반 들어 2, 4, 6번홀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웨스트우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카이머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선수로는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를 마크한 토마스 아이켄(남아공)이 두드러졌다. 안데르스 한센(덴마크)과 마이클 호이(북아일랜드)가 우즈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은 2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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