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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시다발 테러] 올림픽유치로 들뜬 英국민 청천벽력

알 카에다 수법…마드리드 폭파와 유사<br>런던주재 이스라엘대사관 비상사태 돌입<br>英경찰, 공격가능성 정보 사전입수 주장도

영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는 2012년 올림픽 유치로 들뜬 영국 국민들에게 청천벽력이 됐다. 영국 경찰이 폭발 사고 이전 테러 공격 가능성을 감지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알 카에다의 소행이라고 지적했고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전했다. ○…2012년 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에 들떠있던 런던 올림픽 유치대표단은 일순 비통에 잠겼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런던 대표단은 사건 소식을 듣고 커다란 충격과 비통을 감추지 못했다. 유치 대표단의 켄 밀즈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전세계 어느 도시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아마도 전세계에서 최상, 최첨단의 보안 체제를 갖춘 런던과 같은 도시도 이러한 종류의 공격에 속수무책임이 드러난 셈”이라며 “충격 속에 빠져있는 대표단은 모국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 및 세바스찬 코 유치위원장등과 런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찰이 연쇄폭발 발생 전 시내에서 테러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을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알려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대사관 고위 관리가 밝혔다. 또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대사관이 현재 비상사태에 돌입했다며 모든 사람의 출입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폭발 장소 중 한 곳 인근에서 경제회의를 개최중이었다. 이 회의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도착하기 전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리는 “런던경찰청이 폭발 직전 이스라엘 대사관 보안장교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접수됐다고 알려왔다”며 “하지만 그 정보와 경제회의 관련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테러가 알 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인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 일찌감치 주목했다. 안보전문가인 세베스티엔 고르카는 “우선 분명한 사실은 동시다발 공격이란 점으로, 이는 다분히 알 카에다 또는 알 카에다와 연관된 조직이 사용해온 수법”이라고 말했다. 테러 전문가인 크리스 벨라미도 “자살폭탄 공격이 아니라 기차에 폭탄꾸러미를 놔뒀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것은 가장 공격하기 쉬운 연성 목표물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 동안 이런 사건이 터질 것으로 예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의 MJ 고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 카에다와 그 연계 조직들은 세계 각국의 교통체제를 공격하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고 현장에서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은 사고 당시를 증언하고 있다. 수잔이라는 여성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킹스크로스에서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때 꽝 하는 소리가 들렸고 버스 지붕이 날아가면서 뒷부분이 부서져나갔다. 도처에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봅 밀스라는 남성은 “아마도 폭탄이 버스 뒤 꼭대기에 실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현장에는 여러 명이 응급 치료를 받고 있었고 기차역에 대한 소개 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사람들이 계속 밀려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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