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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93엔대 속락… 일본 수출기업 피해 속출

혼다 작년 3분기 545억엔 손실… 도시바도 설비 이전 효과 미미

혼다ㆍ도시바 등 일본의 주요 수출 대기업들이 엔화약세로 얻는 이익 못지 않게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양적완화로 엔화약세를 유도하는 '아베노믹스'의 부작용이 수출기업들에까지 미치는 모양새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지난해 4ㆍ4분기(10~12월) 외환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545억엔의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혼다는 이 기간에 엔고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파생상품에 투자했지만 환율이 급변하면서 예상 밖의 손실의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엔고에 대비해 달러화 결제 비율을 늘리고 생산설비를 해외로 돌린 기업들에도 갑작스러운 엔저가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바의 경우 엔고와 높은 법인세 등을 이유로 노트북ㆍ태블릿PC 공장의 중국 이전을 결정하고 지난달 10일부터 생산에 돌입했으나 올 들어 엔화가 급락한 탓에 기대했던 설비이전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특성상 엔저는 국내 에너지 비용 증대로도 이어져 기업들의 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기료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엔저는 이중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구보 마코토 도시바 부사장은 "지나친 엔화가치 하락은 전력사용료 증가로 이어져 기업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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