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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랜드마크를 찾아서] <5> 길음뉴타운 래미안 1·3차

뉴타운 최남단… 지하철역 가까워 출퇴근 편리<br>인근 아파트보다 3.3㎡당 200만~300만원 가량 비싸<br>역세권 정비로 추가상승 기대… 열악한 교육시설이 흠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출구를 나서면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2개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길음뉴타운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고 지하철역도 가장 가까워 현지에서 ‘랜드마크’ 로 통하는 길음래미안 1ㆍ3차 아파트다. 1차(72~128㎡형ㆍ1,125가구)와 3차(76~132㎡형ㆍ977가구)를 합치면 2,000가구를 넘을 만큼 단지 규모가 크다. 현지 S공인의 한 관계자는 “출퇴근이 편리해 매수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집값도 길음뉴타운 내 다른 아파트보다 비싸다. 래미안1차 99㎡형의 매도호가는 4억5,000만~5억원선에 형성돼 있으며 128㎡형은 6억~6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길음뉴타운에서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3단지 109㎡형이 5억원을 밑도는 가격에서 매물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3.3㎡당 200만~300만원가량 비싼 셈이다. 지난 2006년 입주돼 비교적 새 아파트인 래미안3차는 이보다 가격이 더 비싸 102㎡형이 최고 5억8,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근 E공인의 한 관계자는 “래미안 1ㆍ3차 아파트는 올해 들어 모든 주택형이 5,000만원 이상 뛰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부가 계속 개발되고 있어 추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개발 사업은 래미안1차 아파트 바로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세권 정비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재래식 시장 등으로 구성된 이곳을 재개발해 2개동, 지상35층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 구역은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이외에도 길음7ㆍ8구역이 오는 2010년 하반기 입주되고 길음1ㆍ3ㆍ4촉진구역의 개발계획이 올해 초 확정됐다. 성북구청의 한 관계자는 “길음뉴타운은 시범뉴타운 중에서도 사업이 가장 빠른 축에 속한다”며 “3~4년 내에 주변시설 정리 등 모든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시설은 불리한 점으로 꼽힌다. 길음뉴타운의 경우 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1곳 신설되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중고등 교육시설이 없다. 래미안1ㆍ3차 역시 인근 숭덕초교 등을 오가기에 다소 불편하다. 길음동 M공인의 한 관계자는 “전세 계약을 맺을 때 학교가 없는 게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며 “학교만 잘 갖춰진다면 서울 어디와 비교해도 처지지 않는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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