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2000/떠오르는 벤처10곳] 서두인칩

서두인칩(대표 유영욱·柳泳昱)은 ASIC과 그 핵심부품인 ASSP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인 인텔, 쾰컴 등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만큼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인 개발업체인 서두로직의 관계사로 지난 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98년 2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6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국내 주요 반도체및 통신관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서두인칩은 올해 최소 170억원에서 3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서두인칩은 IMT-2000과 무선가입자망(WLL), 위성터미널 등 무선통신사업부와 PC음향을 입체적으로 들을수 있는 PC-IDPA 등의 멀티미디어부문, ASIC설계 등 3개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100여종이상의 설계경험을 축적한 ASIC부문의 경우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최고실적을 나타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IMT-2000분야에서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데이콤 등과 기지국·단말국용 모뎀칩을 성공리에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는 2003년까지 약 350만회선의 광대역 CDMA방식 WLL이 설치되는 것과 관련, 이미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단말기용 모뎀칩과 RF모듈을 개발, 장비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산업 1세대로 평가받는 유영욱사장(54)은 『국내 최고의 기술진과 직원(48명) 평균연령이 28세에 불과한 젊은 패기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며 『모방이 아닌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적인 첨단 전자정보통신 우량기술회사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두인칩은 올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서 첨단 정보통신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남문현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