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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공모자금으로 생산시설 확충… "올 매출 45% 증가 기대"

내달 12일 상장

신용철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투자 및 핵심 제품의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올해 매출액은 240억~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이상,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용철(사진) 아미코젠 대표는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계획과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미코젠은 유전자진화기술을 활용해 항생제 합성 등에 촉매제로 쓰이는 특수 효소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미코젠이 개발한 대표적인 효소는 2010년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11년 하반기에 상용화에 성공한 'CX효소'다. CX효소는 세파계 항생제 중간 원료인 '7-ACA'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질로 기존의 화학합성법은 '7-ACA'를 생산하는데 5단계, 효소합성법은 2단계 걸리던 것을 1단계로 줄였다. 이는 기존 합성법에 비해 생산수율ㆍ에너지소비ㆍ환경영향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고객사의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10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올라 그해 시장점유율 4.1%에서 지난해에는 30.8%로 크게 올라왔다.

CX효소는 아미코젠 지난해 전체 매출액(163억원)의 절반 이상인 87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총이익률도 66.1%로 높은 편이다. 신 대표는 이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공모 조달 예정 금액 150억원 중 21억원을 CX생산시설 증축에 쓸 계획이다. 신 대표는 나머지 금액도 대부분 연구개발(R&D) 시설 확충, 새로운 기술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그동안 유전자진화를 활용해 3개의 제품을 완성했고 그 중 2개는 사업화에 성공했다"며 "나머지 1개도 올해 말까지 사업화를 완료하고 공모 자금을 활용해 내년 말까지 현재 개발 중인 7개 유전자진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미코젠의 장기적인 성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대표는 "2005년까지는 주로 유럽의 글로벌 제약회사에 기술을 이전했고 현재는 기술을 팔지 않고 개발된 효소들을 실제 생산ㆍ판매하고 있다"며 "2015년 이후에는 효소를 활용해 직접 원료의약품 및 바이오신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아미코젠은 29~30일 양일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다음달 4~5일 일반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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