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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29. 모벤스

국산 이동통신용 계측기개발 주도'골리앗과의 한판 싸움에 도전장을 던진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단말기 생산량, 판매량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단말기 생산이나 AS과정에서 성능을 측정하는 이동통신용 계측장비 분야는 척박하기만 하다. 미국의 계측기전문 업체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라는 '골리앗'이 세계 이동통신용 계측장비 시장은 물론 국내시장도 석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덕밸리 벤처협동화단지 입주기업인 모벤스(대표 김종재ㆍwww.mobens.com)는 그 거인에게 도전장을 던진 토종 이동통신용 계측장비 개발, 생산 전문업체다. 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4년 여의 기술개발로 2세대, 2.5세대, 3세대 이동통신규격 계측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모벤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지난달 말 2.5세대 이동통신용 CDMA2000-1x 단말기시험기개발을 마쳤다. 이번 달부터는 월산 150대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2.5세대 이동통신용 CDMA2000-1x는 기존의 2세대 이동통신용 IS-95A/B를 모두 지원하는 IS-95C용 이동통신단말기 계측기다. 현재 생산라인에 적용하는 제품명 CMTS-201과 단말기 AS에 적용되는 제품명 CMTS-202 두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회사측은 기술력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해 생산라인 계측기는 애질런트사 보다 50%가량 싸게, AS용 계측기는 75%정도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 중국의 3개 업체 등을 상대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벤스는 연말까지 3세대인 IMT-2000(W-CDMA)용 단말기시험기와 기지국시험기, 신호발생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HDR(High Data Rate : 고속데이터통신)기지국시험기와 단말기시험기, 유럽형 2.5세대 단말기인 GPRS단말기시험기 등도 연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김종재 사장은 "3세대인 IMT-2000용 계측기의 경우 자체 개발한 모뎀을 장착하기 때문에 애질런트 보다 빨리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모벤스는 올 연말쯤 2세대에서 3세대에 이르는 이동통신계측장비 공급체계를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사장은 "3~4년 주기로 이동통신 디지털표준방식이 진화하고 있어 단말기 생산회사나 AS센터에서는 계측장비를 매번 새로 구입해야 합니다. 앞으로 모벤스는 애질런트사 제품의 절반가격에 제품을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벤스는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아 지난 7월 대신증권으로부터 15억원의 프라이머리CBO를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5억 4,5000만원이며 지분은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44.4%, KTB네트워크가 20.6%, 퀄컴CDMA펀드가 4.9%, 소액주주가 30.1%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억 5,000만원이지만 제품이 출시돼 영업이 본격화되는 올해는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042)862-8813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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