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기존 아동ㆍ청소년 성폭력 전담인 ‘1319팀’이 확대 개편된 성폭력특별수사대가 27일 출범한다.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에 총원 208명으로 편제되는 특별수사대는 아동과 장애인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삼는 성폭력 사건, 경찰서 권역을 넘나드는 중요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사건 수사를 전담한다.
특별수사대는 장기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를 추적하는 역할도 함께 맡는다.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는 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 5,387명이다. 이들은 주소와 실거주지, 직업 및 소재지, 차량번호 등 정보를 당국에 등록하고 변경 시에는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현재 54명이 소재 불명 상태다.
경찰은 특별수사대로 하여금 365일 24시간 순환 교대근무 체제를 구축해 사회적 약자 대상의 성폭력 사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스톱 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을 병행하면서 가해자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특별수사대에서 활동할 경찰 130여명을 추가 선발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의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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