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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금융 신상품] 철저한 고객중심 설계로 수익·공익성 多 잡았다

알찬 수익에 소비자 보호 고려한 창의·효율적인 아이디어 돋보여<br>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지원등 금융상품의 새로운 모범 제시도



'창의적이며 재테크에 효율적이고,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10년 우수금융신상품'의 특징은 이렇게 요약된다. 이들 우수신상품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상품을 만들어내거나, 상품구조가 고객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목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다. 고객들이 많이 찾는 대중성을 갖추는 것도 우수금융상품의 요건이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추더라도 고객들에게 외면받는 상품은 좋은 상품일 수 없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금감원이 뽑은 우수금융상품은 그만큼 고객들이 최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상품이다. 상품 선택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 중 일부는 공익성도 갖추고 있다. 우수금융신상품들은 소비자 보호도 감안됐다. 상품 내용이 재밌고 수익을 불리는데 좋더라도 경기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금감원의 우수금융신상품은 이런 측면도 고려해 뽑힌 것들이다. 고객에게 현저하게 불리하거나 문제가 있는 상품은 선정 때부터 배제됐다. 복잡한 금융상품 구조 때문에 "혹시 내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은 어느 정도 접어둬도 좋다는 얘기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고객들이 금융상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수십에서 수백 퍼센트의 수익률만을 쫓던 환상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적정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상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그런 고객이라면 금감원의 우수금융신상품을 눈여겨봐둘 만하다. ◇고객중심의 맞춤상품=금감원 선정 '2010년 우수금융신상품'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상품들은 한결같이 고객 중심으로 설계됐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철저한 소비자 위주로 만들어졌다. 고객들이 재미있고 편하게 최대한의 적정 수익과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대부분 처음 시도되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은 스마트폰 전용 예ㆍ적금 상품이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넘쳐나지만 'KB Smart★폰 적금ㆍ예금'은 재미요소가 덧붙여져 있다. 자신의 예금현황은 농장의 가축들로 표현되고 저축액이 늘면 가축도 증가한다. 예금에 스토리를 붙여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우대금리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구조다. 고객의 편이성과 공익적 측면에서는 신한카드의 '유어스(URS) 브랜드'도 눈에 띈다. '유어스(URS) 브랜드'는 신한카드가 일본의 신용카드 국제 브랜드사인 JCB인터내셔널과 제휴해 만든 것으로 전세계 JCB 가맹점 1,500만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어스(URS) 브랜드'가 좋은 점은 비자나 마스터 등과 달리 신한카드가 브랜드나 망사용 대가로 JCB 측에 지불하는 돈이 없다는 점이다. 알리안츠생명의 '파워밸런스 변액보험'과 LIG손해보험의 'LIG YOU 플러스 건강보험'은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의의가 있다. '파워밸런스 변액보험'은 투자수익률이 전달보다 오르면 이달 최저연금 적립금이 늘어나고,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면 기존에 확정된 최저연금 적립금을 보장해준다. 'LIG YOU 플러스 건강보험'은 보험 리모델링제도와 보험료 납입면제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상장 이후 거래량 1위의 ETF 자리를 꿰차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의 'WOW 시스템'도 작년 증권가를 강타했던 랩어카운트 바람에 힘입어 하나의 랩계좌에서 주식과 펀드, 채권, 유동성 자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꿰뚫은 상품인 셈이다. ◇공익성도 가미=우수상 상품들은 공익성이 두드러진다. 물론 상품의 독창성과 효율성 등은 기본이다. 고객의 돈을 불리거나 보장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품이다. 금융상품의 새로운 모범을 만드는 상품들이다. 하나은행의 '상생패키지론'은 동반성장 시대의 발맞춰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1차 대기업 협력기업은 물론 2ㆍ3차 업체들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아저축은행의 '모아 그린(Green) 정기 예ㆍ적금'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상품구조를 만들었다. 고객이 환경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낸다.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의 금리에 공익성까지 더해진 형태다. 사라진 암보험을 부활시킨 상품도 있다. 우수상을 받은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암보험'은 암종류별로 보장금액을 차등화해 한동안 가입이 어려웠던 암보험을 부활시킨 상품이다. 녹십자생명의 '건강관리 우수고객 할인서비스'는 건강관리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상품이다. 단순히 보험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 POP 골든에그'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전략분할매수펀드'는 공익적 성격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적정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OP 골든에그'는 목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거나, 안전하게 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전략분할매수펀드'는 투자시작 시점을 잡기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알아서 알아서 분할매수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신상균 금융감독원 팀장은 "우수금융신상품은 창의성과 효율성, 고객의 요구 부합 정도를 기준으로 해 외부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공정하게 선정했다"며 "고객들이 불안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측면 등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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