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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유니켐, 20억 유증 완료…“올 실적목표 달성 어려울 것”

“카시트부문 부진으로 올 매출 1,000억ㆍ적자기조 지속”

피혁 원단업체 유니켐이 최근 심양보 대표 등 기존 주주 21명을 대상으로 한 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신주상장일은 오는 27일로, 배정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유니켐 관계자는 “3ㆍ4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액면가를 밑도는 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성장성을 믿어준 주주들 덕분에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지만 카시트 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매출이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1,0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이익 흑자전환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켐은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을 결정했지만, 다음달로 납입일이 미뤄진 상태다.

Q. 이달 들어 유상증자와 BW 발행을 통해 20억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6월 인터뷰때만 해도 유상증자는 일체 계획 없다고 했었고, 지난 9월 주거래은행과 대출한도도 대폭 늘린 것으로 아는데 여전히 자금 회전이 타이트하게 돌아가나

A. 원부자재 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원단을 월 단위로 필요한 양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2.5배 정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유럽 명품업체 P사와 중상가 메스티지업체 M사로 많지는 않지만 물량이 들어가고 있다. 고급 원단을 주문받은 상태에서 다소 납기가 지연되면서, 자금 측면에서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부분도 있다.

Q. 3ㆍ4분기 매출이 220억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21억원, 27억원이다.

A. 카시트 부문에서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르노삼성차 공급분이 확 줄었고, 현대기아차 물량도 저조했다. 게다가 원래대로면 현대기아차와의 공급단가 협상이 이미 6월께에는 마무리됐어야 하는데, 11월인 지금도 완료되지 않았다. 이번주나 다음주 정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4ㆍ4분기에 전체 매출로는 아무래도 작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흑자전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ㆍ4분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제품 고급화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과 생산성 향상,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Q. 올해 3ㆍ4분기 누적기준으로도 매출 702억원에,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50억원, 57억원이다. 올해 연간 실적목표인 매출 1,444억원ㆍ영업이익 135억원은 가능한가

A.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매출은 당초 목표보다 대폭 감소한 1,0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이익 흑자전환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Q. 주요 고객사가 현대ㆍ기아차 및 르노삼성차, 코치 등이다.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A. 코치가 전체매출의 30% 수준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기아차 30%, 르노삼성차 8% 정도다. 르노삼성차 물량이 많이 줄었다.

Q. 수출-내수 비중과 주요 고객사는

A. 수출이 전채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이중 40%p는 코치, 현대ㆍ기아차가 10%p를 차지한다.

Q. 이달 초 기존 주주 이성찬 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모 발행을 결정했다. 최근 사채 만기일이 한달 연기됐는데

A. 이 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납입일이 한 달 연기된 것이다.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Q. 캐파 확장을 위한 설비 투자 및 공장 이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아는데

A. 제2 공장을 매각하고 새 공장으로 확대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본사 인근의 업체 부지 및 건물을 인수하기 위해 가격 협상 중이다.

Q. 해외 가죽원단업체 인수도 계획하고 있었는데

A. 이탈리아 현지업체 인수는 매출이 2,000억원대에 도달하는 2~3년 후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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