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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이란 핵타결'로 껑충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3%대↑<br>유가약세 예상에 정유주는 하락

국제사회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건설주와 남북경협주는 오르고, 정유ㆍ화학주는 내렸다.

25일 건설주들은 이란의 플랜트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강세를 나타냈다. GS건설이 3.70%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3.11%, 현대건설 1.99% 상승했다. 대림산업도 장중 4% 넘게 오르다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0.96% 올랐다.

‘P5+1’(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의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국제사회는 원유 수출대금 송금을 포함한 경제제재를 완화한다. 이에 따라 이란 내 플랜트 발주량이 늘어나게 돼 국내 건설사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 협상 타결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이란의 플랜트 발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최근 이란은 글로벌 석유 회사가 이란에서 유전을 개발할 때 석유생산이 시작되면 운영권을 이란 정부에 넘기고 사전에 계약된 확정 수익만 받아가는 방식을 폐기하고 글로벌 석유회사에게도 유전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함에 따라 EPC(설계ㆍ구매ㆍ시공) 발주가 늘어나면 국내 업체들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이란에 진출 한데다 과거에도 이란 수주잔고 비율이 매우 높았던 대림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핵 협상 타결에 이어 북한도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남북경협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8.53%), 재영솔루텍(7.35%), 에머슨퍼시픽(3.63%), 이화전기(3.47%) 등이 크게 올랐다.

한편 이번 협상 타결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원유 투기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원유생산 증가로 국제유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유주는 유가 약세로 인한 실적 부진, 화학업종은 제품가격의 상승이 제한돼 부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이란산 저가 원유의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제 공장의 가동률이 상향돼 국내 정유업체는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란산 원유를 도입하는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상당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보합 마감했으며 롯데케미칼(-0.23%), 흥구석유(-8.3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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