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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9.5% 늘어
입력2008-01-30 17:09:42
수정
2008.01.30 17:09:42
지난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보다 9.5% 증가한 총 1,748만4,000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지난 2007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입 물은 해상 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2만6,000TEU를, 환적화물은 글로벌 선사의 환적거점 유치 등으로 8.4% 증가한 614만8,000TEU를 처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지방세인 ‘컨’세 폐지에 따른 물량 추가 유입 등으로 수출입화물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2007년 4월 MSC의 환적거점을 부산항으로 이전함에 따라 대중국 환적물량 증가로 11.6%로 급증했다. 부산항 전체로 보면 1.7% 성장에 그친 2006년에 비해 10.1% 증가한 총 1,326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선ㆍ화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하역노조 및 예선노조 파업, 크레인 붕괴사고, 정전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입화물은 6.9%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은 2006년 10월 머스크의 선대조정의 악영향이 지속되는 것과 더불어 무려 31.4%나 감소했다. 광양항 전체로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총 170만7,000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인천항은 대중국 수출입화물의 지속적인 증가, 신규항로 개설 및 신규선사 유치 등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65만4,000TEU를 처리, 2005년 이후 이어온 20%대의 물동량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울산항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7만2,000TEU를 처리했고 평택ㆍ당진항은 22.7% 증가한 31만9,000TEU를 처리해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올 항만 물동량 전망과 관련,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경제성장의 위협요인으로 존재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가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특히 2008년 동북아 ‘컨’ 물동량이 세계 전체의 3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항만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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