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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외식업체 속속 해외진출

토종외식업체 속속 해외진출'JK푸드텍 등, 중국.동남아 시장 공략' 한식당과 패스트푸드 업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외식업계의 해외진출이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KFC 등 미국계 외식브랜드가 확고히 뿌리내린 패스트푸드점 보다 피자·스파게티 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과 같이 외식업 분야의 틈새시장에 유리한 업체들의 해외진출 발걸음이 더 분주하다. 이들 외식업체들이 가장 정성을 쏟고 있는 지역은 지난 97, 98년 주춤했다가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외식시장이 급팽창을 하고 있는 중국.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를 운영하는 JK푸드텍은 올해 안에 미국 LA나 중국 베이징(北京) 중 한곳에 해외 1호점을 열고 내년부터 현지기업에 지역별 독점판매권을 주는 방식으로 미국·중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너시스도 올해중에 「닭익는 마을」, 「BBQ」를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5개 정도의 중국 업체와 합작문제를 협의중이다. 닭익는 마을은 베이징에 직영점을 운영한 뒤 가맹점을 모집하고, BBQ는 한꺼번에 10개 정도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 외식사업부에서 분사한 푸드빌㈜ 역시 스테이크 전문점인 「빕스」를 오는 2002년께 중국·동남아지역에 수출키로 하고 상표를 등록·출원 중이다. 스파게티 전문점 「스파게띠아」를 운영하는 이오코퍼레이션도 내년에 중국, 2002년에 동남아 교두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에 패스트푸드·피자업체 등 이미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점포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94년 이후 베이징과 하얼빈에 9개 점포를 개설한 롯데리아는 점포수 및 진출지역 확대를 검토 중이다. 지난해 8월 베이징 번화가에 대형 파파이스 매장을 연 대한제당 계열 TS해마로는 오는 10월 외국인과 중산층이 많이 사는 신시가지에 2호점(아시아선수촌점)을 오픈한다. 하얼빈, 베이징 등에 3개 점포를 가진 피자맥은 오는 10월 베이징 2호점을 연 뒤 내년부터 센양, 장춘, 상하이 등 추가 거점마련에 나선다. 올해 초 외교공관 밀집지역에 베이징 1호점을 연 미스터피자도 매출호조에 힘입어 연내 부유층 주거지역에 두번째 직영점을 오픈, 가맹점사업을 본격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산업이 고도성장기로 진입하는 시기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5,000달러 수준인데 중국엔 이 정도의 소득수준을 가진 국민이 3억명에 이른다』며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신뢰할만한 현지 파트너 선정으로 약점(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커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8: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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