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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전] 남성 설계사 뜬다

『미래 생명보험사의 경쟁력은 고능률 재정 전문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를 확보하는데 있다』사탕이나 껌 등 봉사품을 제공하는 여성 생활설계사 대신 노트북컴퓨터를 켜고 재무설계에서 세무·금융·가정의학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컨설팅을 해 주는 남성 재무설계사들이 뜨고 있다. LP를 잡으려는 보험사들간의 경쟁으로 이들은 업계에서 연일 상한가다. 국내 생보사들은 보험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하면 기존 보험시장이 점차 줄어드는 대신 종신보험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종신보험 판매와 종신보험 판매조직인 남성 재무설계사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우려했던 여성설계사 조직과의 마찰이 적고 종신보험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에 신규채용·지점신설 등 조직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창기인 지금이 LP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고 한다. 정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2년 이상의 직장 경력이 있되 보험과 관련된 업무 경력이 없다면 도전할 수 있다. LP는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과 동시에 시작됐다. 지난 91년3월 푸르덴셜생명이 국내 생보시장에 진입, 신판매조직인 남성설계사 조직을 도입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당초의 회의적인 반응과는 달리 푸르덴셜은 어느새 자리를 잡고 생보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성장했다. 과학적인 상품설계를 내세우는 LP는 선발과 교육과정도 선진적이다. 푸르덴셜의 경우 채용과 교육은 대행사(AGENCY)에서 이뤄진다. 3회의 업무설명회(CIS·CAREER INFORMATION SESSION)와 2번의 면접을 거쳐 채용이 결정되면 미국 본사에서 이틀간 경영이념과 3Q정신에 대해 배운다. 이후 한달동안 대행사에서 상품내용과 기본자세에 관한 교육(FTP·FIRST TRAINING PROGRAM)을 받고 SIT PLAN·JOINT WORK·ROLE PLAY·BTP(BASIC TRAINING PROGRAM) 등의 교육을 계속 받게 된다. 국내 생보사들도 지난해 말부터 남성 설계사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일부사는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신생명은 지난해 12월 남성 전문영업조직 FP(FINANACIAL PLANNER) 1호 지점인 서울지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1명의 BM(BRANCH MANAER·지점장)·1명의 SM(SALES MANAGER)·10명의 FP를 두고 무배당 다이너스티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종금·증권·투신·선물 등 계열금융기관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 금융컨설턴트(FC·FINANCIAL CONSULTANT)는 생명보험 설계와 판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재정안정과 재산증식을 전문적으로 상담한다. 지난 4월 태평로·강남·중앙 등 3개의 라이프테크(LIFE TECH) 지점을 탄생시킨 삼성생명은 올해 안에 이를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점 매니저 3명과 라이프컨설턴드 12명이 종신보험 판매를 준비중이다. LT는 종신보험은 물론 변액보험 등 투자형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있는 신마케팅 채널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제일생명도 고품질 전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남성 재무설계사 제도를 99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20명의 재무설계사를 통해 고소득 전문직종을 대상을 종신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재정안정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남성 재무설계사의 가능성은 여러 곳에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김상훈 에이젼트(프로설계사·ACCOUNT REPRESENTATIVE)는 서울지점에서 일하면서 입사 2개월만에 99년 연도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태평양생명은 지난 91년6월부터 여성 방문판매 조직과 다른 남성 전문 판매조직인 엘리트지부를 신설 운영해 오다가 이번에 FA(FUTURE ADVISER)조직을 도입했다. 한편 1958년 창사때부터 프로파(PROPER)라는 남성설계사 조직을 갖고 직장시장을 개척했던 흥국생명은 현재 1,000여명의 남성 설계사가 영업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 만들어진 금호생명의 SSM(SPECIAL SALES MANAGEMENT)팀은 변액보험 및 유니버셜 보험 상품 등 특화 상품에 특화된 노하우를 가지고 영업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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