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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올 2兆3,000억 투자"
입력2007-01-24 16:46:06
수정
2007.01.24 16:46:06
에너지·유통등에 투입 "성장역량 강화"
계열분리 3년째를 맞은 GS그룹이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성장 역량을 강화한다.
GS그룹은 지난해 2조원보다 15% 늘어난 2조3,000억원을 에너지 부문을 비롯해 유통ㆍ건설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열분리 첫해인 지난 2005년의 9,000억원에 비해 156%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30조원보다 약 10% 증가한 수준인 33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투자ㆍ매출계획과 관련해 허창수 회장은 2일 신년모임에서 “2007년에는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GS홀딩스의 한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본격적인 변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 강화와 성장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내용을 보면 에너지 부문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되며 유통과 건설에 각각 3,000억원과 4,000억원이 쓰인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6,00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고도화설비를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 이 설비는 고유황 중질유인 벙커C유를 수소첨가 분해탈황 반응을 통해 등ㆍ경유를 비롯한 경질유분과 고급 윤활기유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또 현재 연산 220만톤 규모의 방향족 설비 증설에 550억원을 들여 올해 말 목표로 270만톤 수준으로 증설한다. 아울러 전력 분야에서는 충남 당진의 GS EPS 2호기 발전소 건설 등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한다.
유통 분야에서는 편의점ㆍ슈퍼ㆍ할인점 등의 신규점 확장과 기존 점포들의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와 더불어 GTL(Gas To Liquid), 발전 플랜트 등으로 플랜트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진출해 토목ㆍ발전ㆍ환경사업 등을 펼칠 것”이라며 “일반 단순 시공 영역보다 수익성이 양호한 주택 자체 사업에도 적극 투자해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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