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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고객 잡으면 매출 '쑥쑥'

속옷부터 향수까지 관련제품 봇물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커플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플 상품들은 그 동안 주로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날에 상관없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입점되어 있는 손 관리 전문코너인 '크리스챤 네일케어'의 경우 20~30대의 커플 고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최근 들어 커플로 함께 방문, 손 관리를 받는 커플고객이 하루평균 8~10커플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방문한 남성 고객들은 손톱 정리와 각질제거를 위한 손 맛사지, 손톱 자연광택 등을 주로 받고 있으며 1회당 가격은 2만5,000원. 또 '비비안' 매장에는 최근 커플 트렁크 팬츠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비밀스러운 속옷까지 같은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심리적으로 더욱 친밀해진다는 이유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파란색과 분홍색의 두 종류 컬러에 디자인부분은 야광처리를 했고 가격은 1만9,000원이다. 이밖에 커플상품의 원조격인 커플룩의 인기가 최근에는 커플슈즈에 대한 선호로 바뀌면서 구두 브랜드인 '소다'에서는 가죽 소재의 커플 스니커즈를 출시, 20대 후반의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플슈즈를 신으면 의상으로 본인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일치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15만~ 17만원대.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년에는 커플상품이 반지나 티셔츠 등으로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트렁크 팬츠, 핸드폰 줄, 향수까지 상품의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며 "이 같은 커플상품의 인기몰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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