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뒤집기의 명수’ 터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 선착했다. 독일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펼쳐진 터키와의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직전 필리프 람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독일은 조별리그 B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일격을 당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포르투갈과 터키를 잇달아 잠재우며 통산 네번째 앙리들로네컵을 향해 질주했다. 결승전은 30일 오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어진다. 처음 4강에 오른 터키의 끈기는 여전했으나 독일의 화력은 더 강했다. 독일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동점을 이뤘고 2대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람이 터키 골키퍼 왼쪽 옆구리 빈틈으로 차넣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