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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회장 청와대서 특강 "포스코는 한국경제 골키퍼"

"포스코 친환경경영 中기업 추구할 표본" 中 경제학자 극찬도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한국 전문경영인(CEO)으로는 처음으로 칭화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포스코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정보통신(IT) 혁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결코 없어서는 안될 한국경제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11일 칭화대 공공관리(경영)학부 대강의실에서 열린 강연에서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립 이념 아래 ▦기본과 원칙 중시 ▦인간존중 ▦사회책임 완수 등 3대 원칙을 고수하고 프로세스 혁신(PI)을 통해 30년 만에 세계 최고 철강사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포스코의 경영철학을 중국에 전파했다. 이 회장은 또 “앞으로도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라이제이션 ▦차세대 혁신철강기술 개발 ▦지속적인 경영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근대적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과 열간 압연공정을 생략한 스트립캐스팅 기술 등을 적극 개발하고 전부문의 경영혁신을 가속화해 경영성과를 더욱 높여 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칭화대 학생ㆍ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철강산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칭화대학 후안강(胡鞍鋼) 교수는 이날 “포스코를 ‘녹색고양이의 표본’이라고 극찬하며 포스코의 창조력과 환경경영을 중국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 교수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중국의 개혁ㆍ개방 이념이 자원과 환경을 고려하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현시점에서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쥐를 잡는 고양이의 색깔을 바꾸어야 하고 이 고양이는 ‘녹색’이 돼야 한다”면서 “포스코의 ‘녹색경영’을 중국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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